4전5기 신동근 14년 만에 '금배지' 쾌거
민경욱 신설 선거구 승 … 유동수도 입성

4·13 총선에서 인천의 '정치 신인' 돌풍이 두드러졌다. 13개 선거구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새 얼굴로 채워졌다. 초심을 안고 국회에 입성한 이들의 행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을에서는 '4전 5기'의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당선인이 5선의 새누리당 황우여 후보를 꺾었다. 신 당선인으로선 지난 2002년 재보궐선거를 시작으로 국회 문을 두드린 지 14년 만의 쾌거다.

신 당선인은 지난 17·19대 총선과 두 차례의 재보선에서 모두 2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래도 신 당선인은 이 지역에서만 한 우물을 파면서 기반을 다졌다.

선거구 획정으로 기존 서구강화을에서 '여당 텃밭'인 강화군이 떨어져 나간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새누리당 민경욱 당선인은 청와대 대변인에서 연수을의 대변인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송도국제도시가 속한 연수을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신설된 선거구로 관심을 모았다. 신인끼리의 대결로 박빙이 예상되기도 했다.

민 당선인은 접전 끝에 더민주 윤종기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계양갑에서도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한 더민주 유동수 당선인이 금배지를 달았다. 이 지역은 3선의 현역인 국민의당 신학용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유 당선인은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계양구청장 후보로 나섰던 새누리당 오성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은 이수봉 후보마저 제쳤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