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까지 무상 서비스

인천시 수산사무소는 오는 12월까지 '어업용 기자재 이동수리소'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동수리소 사업은 교통 여건이 열악한 도서·벽지 어촌 지역을 찾아가 선박과 어업용 기자재를 무상으로 점검하고 수리해주는 서비스다.

수산사무소는 지난해 서해 5도를 중심으로 어선 437척을 점검하고, 930건의 부품을 무상으로 교체해줬다.

올해 이동수리소 사업은 백령·대청, 연평·덕적·자월, 인천 서구·강화 등 3개 권역으로 확대 운영된다. 어업인 1명당 2회 무료 점검을 받을 수 있고, 14만원 한도 내에서 부품 교체비도 지원된다.

이동수리소는 어업인 부담을 줄이고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해양경비안전본부 자료를 보면 어선 사고의 원인 가운데 30% 정도가 정비 불량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업인 대부분은 고령화로 인해 수시로 어선을 정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이동수리소 운영은 지역 어촌계와 사전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어업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