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유치 동의안 제출 … 시의회 임시회 의결·정부 설립협정 등 남아

유엔 거버넌스센터(UN POG)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유치가 임박한 가운데 인천시가 막바지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일보 3월29일자 1면>

시는 '유엔거버넌스센터 유치 동의안'을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회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동의안을 의결하고, 정부·유엔의 설립 협정, 행정자치부·인천시·유엔의 운영 약정이 6월에 체결되면 거버넌스센터는 오는 7월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문을 열게 된다.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는 거버넌스센터는 지난 2006년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은 유엔 아태정보통신교육원(UN APCICT)과 함께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유엔 본부 산하기구다.

유엔 회원국의 거버넌스(협치) 역량 개발 프로그램과 전자정부 등 행정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구실을 맡고 있다.

시는 G타워 19층에 거버넌스센터 사무실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연간 25억원으로 예상되는 운영비는 행자부가 부담한다.

운영기간은 오는 2020년 말까지 한시적이다. 행자부와 인천시, 유엔 가운데 어느 한 주체가 약정을 종료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5년간 연장된다.

거버넌스센터에는 현재 유엔에서 직접 채용한 3명을 비롯해 9명의 상근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이전과 함께 조직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센터 인력은 15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