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과 홈경기 2대 3 패배 … 초반실점 극복 못해
수원 삼성, 제주 원정 2대 2 무승부 … 권창훈 2골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가 잘 싸웠지만 또 졌다. 인천은 4연패에 빠졌다.

인천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성남FC와의 홈경기에서 2대 3으로 아쉽게 패했다.

인천은 경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아 선취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 5분 성남 티아고가 좌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한 인천은 이후 잦은 패스미스와 파울을 범하면서 흔들렸다.

위기를 맞은 인천은 결국 전반 21분 추가 실점을 했다.

상대 곽해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날카롭게 안쪽으로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침착한 왼발 인 사이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인천은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독려하면서 만회골을 위해 뛰었다.

김도훈 감독은 전반 37분 김용환 대신 김대경을 투입했고, 전반 42분 상대 수비수의 핸드링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송제헌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마침내 인천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벨코스키가 왼쪽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케빈이 깔금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불과 2분 후 인천은 상대 티아고에게 다시 결승골을 내줬다. 인천은 이후 진성욱과 송시우를 연이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어 수원 블루윙스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 2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과 후반 동점골을 터트린 권창훈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후반 29분 첫 골을 터트린 데 이어 1대 2로 뒤지던 후반 42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넣은 권창훈이 패배 직전까지 갔던 수원을 가까스로 구했다.


/이종만·신민섭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