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박수영 "광교를 생명공학 허브로 조성"
더민주 박광온 "가짜경제 심판...일자리 책임"
정의당 박원석 "생활밀착형 영통교육청 설립"
▲ 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티브로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4·13총선 수원 정 지역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수영,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정의당 박원석, 민중연합당 강새별 후보. /김수연 기자 ksy92@incheonilbo.com

4·13 총선 수원정 후보자들이 경기도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토론회에서 참석해 경제활성화 해법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5일 티브로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박수영·더불어민주당 박광온·정의당 박원석 후보가 참석해 '3박 토론회'로 진행됐다.

국민의당 김명수 후보는 불참 통보서를 제출했고, 민중연합당 강새별 후보는 '국회 5명 이상 소속의원이 있어야 한다'는 등의 공직선거법 82조 따라 토론회 초정 대상에서 제외돼 연설로 대신했다.

첫 순서로 진행된 기조연설 및 공약 발표에서 기호 1번 박수영 후보는 "광교를 생명공학 허브로 조성해 판교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대표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서울대 법대 4학년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행정자치부 혁신정책관,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하면서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 이르기까지 '행정전문가'로 반듯하게 생활했다"며 "2020년까지 주민에게 명품신청사를 드리기 위해 공사 현장의 울타리를 걷어낸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기호 2번 박광온 후보는 "'평생 열정페이', '평생 비정규직', '반값등록금 공약 파기' 등 새누리당 정권 8년은 '청년절망시대'"라며 "청년들이 청년절망시대를 끝내야 한다. 새누리당 정권의 가짜 청년정책, 가짜 민생, 가짜 경제를 심판하고, 청년경제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기호 4번 박원석 후보는 "이번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영통의 변화, 광교의 완성'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땅과 건물,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에 몰두하는 것이 아닌, 교육·복지·환경·문화에 투자해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 발전을 위해 국회 진출 후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란 공통질문에, 새누리 박 후보는 "수원은 대학·삼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비전이 없는 문제가 있다"며 "영통은 광교를 생명공학 허브로, 매탄은 영통구 청사를 융복합 개발해 일자리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민주 박 후보는 "가장 큰 현안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교통문제다. 서울 출·퇴근 소요시간이 평균124분"이라며 "수도권 광역교통·물류청을 신설해 수도권 광역 교통망을 철도로 사용하고, 차량은 보완적 역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박 후보는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들과 협력한 '대도시특례법' 추진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주민 실생활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생활밀착형으로 '영통교육지원청' 설립, '광교구'를 신설하겠다"며 "제대로된 교육 지원과 수원의 성장을 주도하는 광교를 만들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