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빌딩 통한 체질개선 적임자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신임 감독으로 신기성(42·왼쪽 두번째) 전 부천 하나외환 코치를 영입했다.

아울러 전 하나외환 정선민(42·오른쪽 두번째) 코치도 신한은행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전형수 코치는 유임됐다.

신한은행은 1일 '신기성 신임 감독과 정선민 신임 코치, 기존 전형수 코치 체제로 새 코칭스태프를 짰다"며 "우승을 위한 재도약의 발판 마련과 리빌딩을 통한 체질개선에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신기성 감독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원주 나래, 부산 케이티, 인천 전자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자 프로농구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정선민 코치는 신한은행 시절 5차례 우승을 포함, 정규리그 MVP 7회 수상 등 여자농구 최고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신기성 신임 감독과 함께 KEB하나은행 코치로 활동했었다.

이날 조용병 신한은행 은행장은 통합 10주년을 맞이한 1 본사 20층 강당에서 전직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기성 신임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탭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명가 재건을 당부했다.

신기성 신임 감독은 "빠르고 역동적인 팀으로 만들어 명문 구단의 명성을 되찾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신한은행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창단 후 처음으로 6연패를 2번이나 당하는 등 13승 22패로 최종 5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건 2004년 팀 창단 후 처음이다. 정인교 전 감독이 시즌 도중 자진 사퇴해 전형수 코치가 남은 경기를 이끌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