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대표 등 '포용적 경제성장' 내세워 유권자 지지호소
▲ 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제살리기 경기도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출마 후보자들이 승리를 다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수연 기자 ksy92@incheonilbo.com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4·13총선을 2주일 앞둔 30일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롯한 더민주 지도부는 경기도를 찾아 "모든 계층이 경제성장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성장'이 자본주의 경제를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수도권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경기지역 국회의원 후보들과 함께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제살리기 경기도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를 열어, '경제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8년, 새누리당 정권 8년간 국민들의 삶은 고단하기만 했고, 아무리 노력해도 경기는 살아나지 않고 민생은 더욱 힘들어졌다"며 "우리 경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박근혜 정권은 패권 다툼과 정치 권력 강화에만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소수의 재벌들만 살아남는 '특혜경제', 기득권세력에게만 유리한 '불평등경제', 청년부터 노인까지 미래를 걱정하게 하는 '불안경제'를 새누리당 8년간 만들어 놓은 경제 현주소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경제문제 속에서 치러지는 20대 총선은 '경제선거'고 '희망선거'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의 실패한 경제 틀을 깨고, 삶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경제주권 회복 선거"라며 "반사이익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으로 정면승부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심판론을 쟁점화한 김 대표는 세월호 문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세월호 사태를 맞은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최근 세월호 관련 청문회만 열릴 뿐, 세월호에 관한 해결책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선거에서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열 수원갑 후보는 "반드시 승리해 박근혜 대통령의 독선을 막게해 달라", 김진표 수원무 후보는 "수원을 더불어 잘 사는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수원비행장 이전 사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경 기자 lee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