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젠드라 구프타 박사와 연구 … 항암효과 3배
英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3월 표지 논문에

이창연 인천대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와 연구원 가젠드라구프타(Gajendra Gupta) 박사가 함께 수행한 연구가 영국 왕립 화학회 권위지인 '케미컬 커뮤니케이션즈' 3월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인천대학교가 22일 밝혔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cisplatin)과 같은 백금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신장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있었고 계속 사용하게 되면 복용의존증이 발생하는 한편 약의 저항력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백금이 아닌 루테늄(ruthenium)과 이리듐(lridium) 등의 금속을 사용한 금속-고리 초분자 화합물을 합성하고 항암제 활용에 성공했다.

연구결과 합성된 초분자 화합물들은 상용화된 시스플라틴 보다 약 3배 이상 우수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수는 "개발한 초분자 항암제는 형광 표지물질인 보디피(Bodipy)를 포함하고 있어 암세포 내에서 항암제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항암제의 작용 과정도 눈으로 보는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