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판매량 1위인 스노우(雪花·쉐화) 맥주를 만드는 세계 최대 맥주 제조사가 온전히 중국 품에 안겼다.
중국 최대 맥주회사인 화룬맥주는 AB인베브에 인수된 사브밀러가 보유한 화룬설화양조 지분 49%를 16억 달러(약 2조원)에 인수하는데 2일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화룬맥주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노우맥주를 만드는 화룬설화양조는 1994년 화룬맥주와 사브밀러가 만든 합작회사로, 지분은 화룬맥주가 51%, 사브밀러가 49%를 각각 보유했었다.
AB인베브는 작년 사브밀러를 인수할 당시부터 화룬설화양조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방침이었다. 스노우맥주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경우 AB인베브가 중국 맥주시장에서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해 중국 당국의 독과점 금지 규정을 위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노우맥주는 2014년 기준으로 중국 내 맥주시장 점유율이 23%에 달해 전세계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다.
화룬맥주는 화룬설화양조 지분을 모두 인수함에 따라 중국 시장 점유율이 30%에달하게 됐다. AB인베브의 시장점유율은 18%로 추정된다. 칭다오는 22%, 베이징옌징양조는 13%, 칼스버그는 6%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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