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불거지는 가운데 제조업 지표가 장기간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信)은 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0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치(48.4)와 비교하더라도 소폭 낮았으며, 시장예측치(48.4)에도 못 미쳤다.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째 기준선 50을 넘지 못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2011년 11월 이후로 4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당초 시장 예측치는 49.4였다.

이로써 7개월째 기준선인 50을 넘지 못해 제조업 경기 부진을 반영했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이처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짙어지면서 중국 당국은 전날 지급준비율 인하를 단행했다.

인민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대형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7.5%에서 17.0%로 0.5% 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나티시스 은행의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 통신에 "중국이 좀 절박해 보인다"며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통화정책을 쓰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이미 경제성장이 자연스럽게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