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 15여년 만에 … 사우동보건소 앞-한강로 2018년 연결

김포시 사우동 보건소 앞에서 한강로를 연결하는 시도 5호선 연장공사가 15여년 만에 재개된다.

김포시는 2018년까지 사우동 보건소 앞에서 중로와 김포한강로를 연결하는 시도5호선 도로개설공사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 구간은 사우택지개발사업과 함께 김포시청-홍도평야-한강로를 연결하는 도시계획도로 계획됐으나 한강환경유역청이 재두루미 서식지 보호를 위한 홍도평야 구간에 대한 환경협의 반려로 2000년 보건소 앞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시는 2004년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2005년 다시 환경협의에 나섰지만 홍도평야의 생태보호문제로 협의가 불발됐다.

이어 2007년 재협의 과정에서 환경성검토 용역을 다시 의뢰할 경우 공사재개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한강유역환경청의 입장변화에 따라 재두루미 취식지 이전 용역에 착수하면서 공사재개가 점쳐 졌지만 시네폴리스 조성사업 환경협의로 순위가 밀리면서 반쪽짜리 도로 신세를 면치 못했다.

2014년 전략환경영향평가 제외대상으로 축소할 경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 질의를 통해 '협의대상이 아니다'라는 회신에 따라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총 370여억원이 투입될 이 도로는 총연장 1.2㎞의 4차선 규모로 현재 차량통행이 막혀 있는 보건소 앞에서 한강로 시네폴리스IC와 연결된다.

시 관계자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사우동과 북변동 지역 주민들이 국도(48호선)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한강로를 이용해 서울 등지로 이동할 수 있어 이 일대 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