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2015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지역 공기업 대부분 2등급 … 시·교육청 중하위권

인천 부평구와 인천도시공사가 공공기관 반부패 평가에서 나란히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인천지역 공기업들이 대부분 2등급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인천시와 교육청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2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를 보면 부평구는 기초자치단체 부문, 인천도시공사는 공공기관 부문에서 1등급을 받았다.

권익위가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68개 기관을 대상으로 반부패 활동을 평가한 결과 인천지역에선 2곳만이 1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권익위는 반부패 의지 노력(90%), 부패 방지 성과(10%)를 조사해 상위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대상 기관을 분류했다.

인천시는 17개 광역지자체 평가에서 경기도 등 10곳과 함께 3등급을 받았다.

인천시교육청은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4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시는 2등급, 교육청은 3등급을 받았으나 올해 한 단계씩 내려앉았다.

부평구와 함께 기초지자체 평가 대상에 오른 남동구는 3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기초지자체는 전국에서 24곳만이 평가를 받았다.

인천지역 공기업은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교통공사는 임직원 1000명 이상 공공기관 평가에서 나란히 2등급에 올랐다.

인천항만공사·인천시시설관리공단·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임직원 150명 이상 공공기관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반면 지난해까지 3년 동안 1·2등급을 받았던 인천환경공단은 4등급(임직원 300명 이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마다 공공기관 청렴도,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고 있는 권익위는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기관에 해외 교육훈련 등 인센티브를 주고, 결과가 부진한 기관에는 평가 분석 설명회 등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