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위원장 "기성 정치권과 연대 안해" 표명

국민의당 인천시당 위원장인 문병호(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은 16일 "20대 총선에서 인천지역 모든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를 출마시키겠다"고 했다.

문 의원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은 광주·전남 다음으로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원은 "국민의당이 인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세력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당 소속 인천 현역의원은 문 의원을 비롯해 신학용(계양갑)·최원식(계양을) 의원 등 3명이다.

더민주와 의원 수가 같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인천 12개 지역구는 여야 6석씩 양분됐지만 최근 야권 분열로 판세가 복잡해졌다.

문 의원은 "기성정치권과 연대할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기성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에 답하기 위해 만든 당"이라며 "민생을 도외시하는 정치를 혁신하려면 야권연대는 적절하지 않다. 야권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앞서지 못하고 있지만 지금은 각 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때"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국민의당 공천이 완료되는 시기를 3월 초로 예상했다.

국민의당에선 현재 인천지역 12개 선거구 가운데 9곳에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문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통해 "정치를 바꿔야 인천이 발전한다. 민생 중심의 합리적 개혁 세력으로 정치의 중심을 바꿔야 한다"며 "부평에서부터 정치 혁신의 태풍을 일으켜 인천에서 국민의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