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화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 회장 인터뷰

'신성장준비지수' 도입 … 잠재 가능성 평가·위험성 예방
유망 기술개발 영역 발굴·블루오션법 입법 추진 조력


"기술개발과 제품 생산에 성공하려면 창조적인 미래신산업 창출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신성장창조경제협력연합회(이하 신경련) 회장으로 선출된 안재화(사진) 세일전자 대표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4년간 인천비전기업협회를 이끌어 왔던 그는 올해 신경련 전체 사업 중 전부분을 인천비전기업과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성장 아이템 발굴이 신경련 사업의 가장 큰 핵심이지만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비전기업협회가 지향하는 바와 같기 때문이다.

신경련 인천지회 회원사는 선도기업 100개, 일반 회원사 1000개로 이뤄져있다. 인천지회는 올해 가장 먼저 신성장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한다.

안 회장은 "기업이 신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에 유망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의 내부 역량을 진단, 분석해 유망한 기술개발 영역을 찾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련은 성장 역량과 미래 잠재적인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신성장준비지수(NRI)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을 비롯한 서울대 및 연고대 교수 20여명이 NRI 평가 위원으로 참여하며, 오는 4월부터 2000여개의 상장사와 2만2000여개의 외감법인에 대한 평가가 진행된다.

NRI는 은행의 기업평가자료와 정부의 정책자금 선정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성장 의지와 역량을 갖춘 선도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선도기업(Lead-Biz) 인증도 이뤄진다.

그는 "업력과 매출액 등이 일정규모 이상이고, 창의적인 고급인재가 모여들 수 있는 복지와 근무환경을 지향하는 기업이 대상"이라며 "선도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은 임직원 신용 및 담보대출이 가능하고 인증기업 보증료 우대, 상장 우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그는 신경련 사업을 통해 "신성장 금융 네트워크와 기술이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올 10월에는 국제 바이오 신성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이완용 국회의원이 발의한 미래 신성장기반 조성에 관한 특별법(블루오션법)은 경쟁력이 없는 미래 신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법안"이라며 "현재 국회 상임위에 계류 중인 블루오션법의 입법 추진을 위해 신경련이 힘을 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경련은 아울러 정부 위탁사업인 중소기업 융복합 사업과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안 회장은 "올해 인천지회 회원사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 신경련을 인천 경제에 보탬이 되는 기업단체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