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는 내년부터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6일 구에 따르면 영종^용유지역을 중심으로 관내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로 새로운 특산품을 만들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중구 고유의 「터줏골 관광상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찰옥수수, 전통김치, 영종한우 등 지역 특산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는 여름철 해수욕장 및 행락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찰옥수수를 지역특산품으로 판매키 위해 영종 16곳, 용유 14곳 등 30여 농가에서 1만여평 규모에 찰옥수수를 재배할 방침이다.

 구는 우선 찰옥수수종자 전량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옥수수대 수확기와 파쇄기, 저장시설 등에 필요한 장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구는 또 영종^용유지역에서 재배되는 채소작물로 각종 김치를 제조^판매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구는 사업비 9천2백여만원을 들여 영종도 운복동 23통 지역 14농가에 50여평의 저온저장고와 작업장을 설치하고 배추김치, 순무김치,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각종 전통김치를 제조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는 현재 영종^용유지역에서 생산되는 용유포도(연간 생산량 65t)를 비롯, 섬마을쌀(5천2백t), 버섯류(380t) 등을 지역특산품으로 이미 판매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역특산물의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2억4천여만원을 들여 국내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와 팸플릿 등 각종 홍보물을 제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