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3년 연속 주장 … 팀 역사상 최초

수원삼성블루윙즈의 염기훈(34·사진 맨 오른쪽)이 3년 연속 주장으로 선정됐다.

수원삼성은 지난 23일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말라가에서 진행된 선수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염기훈이 주장에 선임됐다고 25일 밝혔다.

팀 주장이 3년 연속 연임된 것은 구단 21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강한 책임감으로 지난 2014년부터 주장직을 선임해온 염기훈은 "2016년에도 주장 완장을 차게 돼 기쁘고 책임감을 느끼고, 명문구단에서 3년 연속 주장을 하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가교역할을 잘해서 선수단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구단은 주장을 보좌할 부주장으로 팀의 좌우 윙백을 담당하는 동갑내기 홍철과 신세계(이상 27)가 선임됐다. 부주장 선임은 코칭스태프 지명으로 진행됐다.

부주장 선임과 관련해 서정원 감독은 "주장인 염기훈은 최선참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과 편하게 소통하도록 팀의 중간연령대인 27살의 동갑내기 선수 두 명을 선임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한편, 주장선임을 완료한 수원삼성은 지난 25일 푸스카스(헝가리)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29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20일 허베이FC(중국) 등을 상대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장태영 기자 jty141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