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이 십자군」이 뜬다.

 인천지역 기독교인들이 청소년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대열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일선에선 일명 안심이운동이라고 줄여부르고 있고 기독교인들의 성전의지를 결합하면 「안심이 십자군」이 된다.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인천지역 목회자협의회는 지난 9월28일 이 운동을 지원하는 인천지역 기독교 대회를 연데 이어 본격적인 청소년 범죄 퇴치운동을 위한 다양한 작전을 짜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오는 13일 인천 서구 가정동의 베델감리교회(이박도 목사)에서 서구지역 발대식을 갖는 것을 필두로 김포^강화를 포함한 각 지역별로 발대식을 가진뒤 우선 연말연시를 앞둔 청소년 탈선을 집중적으로 막아볼 작정이다.

 교회는 특히 초교파적으로 운동에 참여키로 하고 인천지역 전체 청소년 범죄 우범지역 137곳을 선정, 교회별로 관할을 나눠 해당지역 교회 교인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조별 순찰을 하는 등 조직적 운동을 펼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소년 문제에 방관만 하던 시민들이 기독교회를 중심으로 직접 실전에 투입되는 셈이다.

 교회가 출사표를 던지기까지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을 시민운동으로 끌어올려 보려는 인천지방검찰청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은 바 크다. 목회자협의회의 실무회장을 맡고있는 서명섭 목사(58/흰돌감리교회)는 『청소년 문제 뿐만 아니라 인천 전체가 범죄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앞으로 교회가 앞장 설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