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근 강화경찰서 경무계 경위

연초다. 이맘 때면 누구나 설레고 다소 들뜬 기분을 갖기 마련이다. 새해 첫 각오를 다지는 모임도 많다.

계절적인 요인에 이러한 사회분위기까지 겹쳐 많은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것도 이 때쯤이다. 그간의 각종 교통 관련 통계를 보면 이러한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올 한해는 교통사고가 줄어들고, 이로 인한 물질적.정신적 피해도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자동차의 경우 새해를 맞아 바퀴마모나 유압상태 등 이상 유무를 한번 점검해보자. 운행 중 갑자기 차량이 멈춰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사소하다는 생각으로 지나칠 수 있는 부주의가 자칫 돌이킬 수 없는 큰 사고로 이어지는 예를 너무나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이 자주 내리고 도로가 얼어붙는 겨울철 계절 특성상 항상 차량에는 안전을 위해 스노우 체인, 제설장비를 구비하는 것도 낭패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사실 귀찮다. 그리고 지난 수 년간 이런 장비 없이도, 사고 없이 겨울에 운전만 잘 했는데 하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하지만 준비 없는, 부주의한 운전은 범죄행위다. 사고로 인한 피해가 나 아닌 주변의 가족이나 친척, 전혀 모르는 남들에게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모든 승차자들이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습관상 뒷 좌석에 앉을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는 일이 너무나 많은데, 이는 금물이다. 또 과속이나 추월, 급차선 변경, 안전거리 미확보, 졸음운전 등을 삼가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생각하기에 따라 사소한 것일 수 있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사고는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한해의 희망찬 꿈을 한 순간의 사고로 모두 날려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최현근 강화경찰서 경무계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