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경기장 출발기록 갈아치워...세계랭킹 4위 '껑충' … 올림픽 메달권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이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2015-2016시즌 월드컵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윤성빈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76(1차 53초99·2차 54초77)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종합기록 1분 48초 28로 라트비아의 마틴스 두커스가 차지했다.
윤성빈은 대회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 경기장의 스타트 기록을 갈아치우는 저력을 보여줬다.
2006년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리티아코프가 4초74로 스타트 신기록을 세웠고 윤성빈이 4초70의 기록을 세우면서 10년 만에 역사를 새로썼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 4위로 치고 올라가며 2위에 불과 40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은 윤성빈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을 여전히 높이고 있다.
윤성빈은 이처럼 자신 있어 하던 스타트 기록에서도 빛을 보고 있고, 미주 트랙에 더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남은 5차 6차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음 월드컵 5차 대회는 미국 파크시티에서 열린다.
윤성빈은 최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맬컴 로이드(68·영국) 코치를 추모하는 스티커를 헬멧이 붙인 채 경기에 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한 이한신(29)은 1분51초62로 19위에 올랐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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