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정치평론가, 믿고 보고, 믿고 듣는 방송인이자 칼럼니스트인 이철희가 <7인의 충고>(도서출판 답·376쪽)를 펴 냈다.

이 책은 이철희가 만난 이 시대 대표적인 학자이자 논객 7인의 이야기다. 최장집 교수, 윤여준 전 장관, 강준만 교수, 강원택 교수, 서복경 박사, 이상돈 교수, 박상훈 박사는 야권과 진보진영에 거침없는 쓴 소리를 던진다.

이철희는 인터뷰의 주제와 목적은 2017년 제19대 대선, 정권교체는 가능한가. 정권교체가 가능하려면 지금의 야권 그리고 진보진영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이다.

이철희는 서문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의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실력도 없고, 단합도 없다. 무능한 야당의 존재는 국민에게 불행이고, 무능한 진보의 존재는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재앙이다. 이대로는 안 된다. 못난 진보와 후진 보수가 적대적 공존관계를 맺고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실이다. 이 낡은 체제를 깨는 것이 정치개혁의 첫걸음이다. 어떻게? 진보가 달라져야 한다. 야당이 일대 혁신해야 한다.'

이렇듯 책 <7인의 충고>는 '무능한 야당', '못난 진보'를 극복하는 길을 찾기 위해 이철희가 만난 7인의 기록이다. '다음, 작가의 발견-7인의 작가전'(http://7author.tistory.com/)을 통해 일부를 연재해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낳은 주요 인터뷰 전문과 미연재 인터뷰를 묶은 것이다.

일련의 인터뷰를 통해 이철희는 인터뷰어로서 때로 대담자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하고 뜻을 나눈다. 독자 입장에서는 어떤 답답함과 한심함을 확인하는 경험이기도 하지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명확해지는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1만5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