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안양 전남 포항, 대학ㆍ실업세 따돌려

 천안 일화와 안양 LG,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등 프로팀들이 실업 및 대학의 기세를 힘겹게 누르고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축구대회 8강전에 진출했다.

 일화는 17일 올해 첫 눈이 날린 가운데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장대일이 2골을 성공시키고 이석경과 황연석이 추가골을 뽑아 할렐루야를 4대1로 누르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전에 나갔다.

 안양 LG와 포항 스틸러스는 상무와 경찰청의 기세에 눌려 나란히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연장전 끝에 LG는 백형진의 골든골로, 포항은 승부차기에서 이겨 한숨을 돌렸다.

 LG는 0대1로 뒤지던 후반 11분 제용삼 대신 백형진을 교체투입하는 절묘한 용병술이 맞아떨어져 2대1로 힘겹게 역전승했다.

 후반 8분 조진호에게 선제 헤딩골을 내준 LG는 곧바로 백형진을 투입했고 백형진은 후반 31분 헤딩골로 팀을 벼랑에서 구출한뒤 연장 전반 8분 올레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항도 전반 6분만에 강금철에게 선제골을 내준뒤 패색이 짙던 후반 43분 새내기 백승철이 귀중한 동점골을 뽑은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이겼다.

 이밖에 전남은 후반 19분 김기선이 결승골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승리했다.〈연합〉

 YMCA는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과 스포츠 생활화를 위해 이색적이지만 한겨울에 수영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히고 많은 시민들의 참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