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전액지원 ICT분야 창업교육 프로그램 실시
7개국 80팀중 30팀 선별 … 2주간 멘토링·현장학습 교육
▲ 김용(오른쪽 네번째) 세계은행 총재와 김춘호(오른쪽 세번째)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총장이 ETHOS 프로그램 논의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인천글로벌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개발도상국 창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며 전 세계 기업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세계은행이 전액지원하는 사업이자 개발도상국 경제발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창업교육인 'ETHOS'(Entrepreneurial Talents' House of Opportunities and Supports) 프로그램을 지난해 이어 두번째로 실시할 예정이다.

김춘호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총장은 "ETHOS 프로그램을 통해 각국의 스타트업 팀들이 우리나라의 뛰어난 ICT역량과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네트워크를 확장해 한국과의 창업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상생형 프로그램은 개도국에게는 구조적인 경제성장의 기회를, 우리나라에는 글로벌 창업네트워크 허브로 발전하는 단초를 제공한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기존의 일방형 원조와는 크게 차별화 된다고 강조했다.

ETHOS 프로그램은 기존에 진행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과는 달리 사업 구상에서부터 투자유치를 위한 비즈니스 제안에 이르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교육하며, 보다 구체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불가리아,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알제리 그리고 방글라데시 등 7개국 80팀이 지원했으며 세계은행과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전문가들의 직접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 스타트업 30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팀들은 총 2주간의 교육 기간을 거치게 되며, 멘토링, 현장학습, 비즈니스 네트워킹 그리고 투자유치 데모데이 개최 등을 통해 자국의 ICT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특별히 ICT기반 스타트업의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연계할 뿐만 아니라 참가국 간의 네트워킹을 적극 지원해, 프로그램 이후의 성공적인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세계은행 또한 한국과의 협력사업전략으로서 글로벌 ICT스타트업 커넥션을 지향하는 ETHOS 프로그램에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 첫 번째 ETHOS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기업들에게 창업 관련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고, 두 국가의 ICT 산업 부문의 발전에 이미 기여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참여 회사인 토피카(Topica)는 지난 3월 7만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또다른 기업인 윈디(Wiindi)는 아시아 혁신 투자자, 스타트업 및 전문가들이 모이는 창업 경진대회인 에셜론(Echelon)대회에서 상위 10위 스타트업으로 선택됐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