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1명 선발 장학증서 수여

"경제적으로 취약한 인천의 미래를 짊어진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학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자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인천시 개원내과의사회(회장 송태진)가 지역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쉐라톤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17차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약계층 청소년 11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증서 수여식에는 가족을 비롯해 지역아동센터 관계자가 함께 참석해 축해했다.

송태진 회장은 19일 "개원내과의사회가 사회 공적 활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며 "회원들의 회비와 기금으로 1인당 100만원의 장학금을 해당 학교에 지정 기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들이 연간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 규모도 세워졌다.

송 회장은 "보통 1분기에 40만원씩이 필요한 만큼 연 2분기에 필요한 비용과 학생 개인의 각종 학사 운영비 등이 장학금으로 지정 기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모양(인천여공고 2학년) 등 11명은 지역아동센터 이용 고등학교 1, 2학년 학생 등을 인천시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장학증서를 받은 이모군(인하사대부고 1학년)은 "평소 의사가 장래 희망인데 개원내과의사회 선생님들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받은 만큼 학업에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개원내과의사회가 장학생을 선발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장학생 선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 회장은 "12월 임기가 끝나는 만큼 다음 임원들에게도 장학금 지원이란 뜻깊은 사회 공적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