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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 루량현에 사는 챈 홍얀은
2000년, 당시 네 살때 골반 아래를 모두 절단해야 하는
 큰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의족을 사줄 형편이 안 됐던 홍얀의 할아버지는
 농구공으로 손녀의 허리 아래쪽에 ‘농구공 발’을 만들어 줍니다.

홍얀의 안타까운 사연은 2005년 중국 인민일보를 통해
‘농구공 소녀’로 세상에 알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운명적으로 중국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팀
 장훙구 코치를 만나게 됩니다.

부족한 가정 형편에 공부는커녕 농구공 발에 의지해
 하루를 버텨내던 홍얀은 꿈이라는 것과 마주하게 됩니다.

“물에 떠 있을 방법이 없는 것 같았고 항상 숨이 막히는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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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얀에게 수영은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종목이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고, 다리 대신 팔심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계속되는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2008년 윈난성 장애인 체육대회 금메달 3
 2009년 18세 이하 장애인 선수권 대회 금메달 1, 은메달 2
 2010년 장애인 수영선수권대회 은메달 3

타협하지 않던 자신과의 싸움이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그런 그녀를 무너지게 한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의 싸움에선 이길 수 있었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슬픔은 이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신 그녀는
 사람들 눈을 피해 가족이 있는 고향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수영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세상을 향한 비상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9월 윈난성 지방 장애인체육대회
 여자 평형 100m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복귀’를 선언합니다.

그녀의 힘찬 날갯짓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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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습니다.
그건 누구 한 사람에게 국한된 일이 아닙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한 능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그 능력을 펼치기 위한 의지가
강한지 약한지의 문제인 것입니다.

성공은 그렇게 철저하게 자신의 탓인 것입니다.
그러니 실패 앞에서 세상을 탓하며 주저앉아 있지 말고,
자신을 탓하며 심기일전하여 더 큰 의지를 불태우려는 계기로 삼으세요.
그럼 반드시 자신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그 너머에는 성공이란 벅찬 감동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을 고귀하게 만드는 것은 고난이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 크리스티안 바너드 –


/글·사진 '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