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세계 물의 날' 기념 굴포천 정화 활동
대민봉사 이어 홀몸노인 돌봄 봉사 솔선수범

3군지원사령부 90정비대대 3201부대가 부평구 지역 주민을 위한 대민 봉사활동을 앞장서고 있다.

3201부대 소속 40여명의 장병은 지난 3월부터 분기별로 지역 주민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위해 굴포천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매년 환경부에서 세계 물의 날 행사에 맞춰 각 부대별로 지역 내 가까운 하천에서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 용인에 있던 부대가 올해 부평으로 이전하게 됐고, 자체적으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한 취지로 굴포천을 찾게 됐다.

지난 3월27일 처음으로 굴포천네트워크와 지역내 민간 기업 등과 첫 정화 활동을 했고, 지난 5월에 이어 오는 17일에 예정돼 있다.

장병들은 굴포천 주변에 쓰레기를 줍고 교란식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한다.

외래종 유입으로 위협받고 있는 생물 다양성과 우리 고유의 생태계 건강성을 복원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훈련에 이어 쉬는 날 진행되는 활동에도 불구하고 장병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김광오 주무관은 "자율적으로 희망자를 접수하는데 휴일인데도 많은 장병들이 참여하고 싶어한다"며 "병사들도 활동을 통해 주변에 하천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정화활동을 함께 참여하는 민간인들이 고생하는 것을 알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3201부대의 대민 봉사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부사관단은 지난 4월부터 매달 지역내 홀몸노인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홀몸노인에게 위문품을 드리고, 2개월에 한번 씩 부대로 초청해서 식사 대접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것 같아 보람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장병들도 새롭게 기분전환하는 마음을 갖게 돼 보람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부평구에서 도움을 주고, 때론 도움을 받으면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