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톨릭 남성합창단(단장·채수걸)과 여성합창단(단장·가희현)이 중세 르네상스 교회음악의 거장 빅토리아 곡으로 화음을 맞춰 첫 번째 합동연주회를 연다.

 이들 합창단은 인천 교구내 성당에서 활동하는 성가대원들의 연합모임. 남성합창단은 89년에, 여성합창단은 95년에 각각 창단, 매달 교회 순회 성음악제와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연합연주회를 기획, 5개월 전부터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빅토리아 미사곡은 스페인의 열정적이고도 신비스러운 혼이 작곡가의 엄격한 모방적 기법을 통해 살아나는 작품. 자비송「키리에」, 영광송 「글로리아」와 「상투스」 「베네딕투스」 「아누스데이」 등 5곡을 한 화음에 담아 들려준다.

 이와 함께 남성합창단은 성가곡 「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외곡민요 「성냥개비」를, 여성합창단은 「아베 마리아」 「아름다운 세상」 「한강수타령」을 각각 연주한다. 이와 함께 「가고파」 「돌아오라 소렌토로」 흑인영가 「거룩한 땅을 찾아서」 등도 두팀의 화음으로 만날수 있다.

 공연은 20일 저녁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 남성팀은 지휘는 이종수씨, 반주 김은경씨가 여성팀은 지휘 이재환씨, 반주 김 진씨가 각각 맡았다. 문의 ☎426-6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