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재 개발 산학협력 … 명문대 연구역량 확인
인하대(총장 최순자)가 특허 이전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산학협력을 시행키로 했다.

인하대는 '세라믹 코팅된 탄소 재료 및 그 응용 기술' 관련 특허 11건에 대해 총 3억원의 기술이전계약을 고분자 신소재 개발업체와 체결해 산학협력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이를 위해 학교는 이날 ㈜웹스와 인하대 본관 2층 제1회의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한 특허는 세라믹-탄소 복합체와 그 제조방법, 세라믹이 코팅된 흑연의 제조방법 등이다.

심상은 인하대 화학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세라믹 코팅된 탄소 소재'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방열성능과 전기절연성을 모두 보유한 신소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탄소계 소재는 방열 성능이 우수하면 전기 전도성 있어 사용에 제한이 있었고, 반대로 전기 절연성이 우수하면 방열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거나 가격이 비싸 상용화 되지 못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번 개발된 소재는 이 단점들을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휴대기기, 컴퓨터, TV, 발광다이오드(LED) 등 각종 전자제품들의 급격한 성능 향상과 함께 전자제품의 발열 증가에 따른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이 소재 개발은 획기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한편 인하대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신기술을 기업에 적용해 상품화된 '기술이전' 건수가 지난해 총 78건을 이루는 성과를 냈다.

최순자 총장은 "기술이전은 과학기술의 중심이 기술 실용화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에 발맞춰 실용학풍을 추구하는 인하대의 연구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신소재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향후 계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추가 수익창출과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지영 인턴기자 jynoh8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