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일주일 남아 … 26일부터 본격적인 입국 예상
▲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하는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 일 주일여 남긴 25일 남미의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처음으로 결전의 땅, 광주를 밟는 등 대회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를 주관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관계자나 각국 선발대 등도 광주에 속속 도착하고 조직위의 손님맞이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산티 로드리게스 선수단장 등 선수단 55명이 이날 인천공항을 거쳐 광주에 처음으로 도착했다.

선발대가 아닌 선수단 공식 입국은 베네수엘라가 처음이다. 이날 오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 2진으로 나눠 입국할 예정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베네수엘라 선수단 맞이를 위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이 인천공항을 찾아 꽃다발을 전달하는 등 간단한 영접행사를 했다.

수영과 유도, 테니스, 배구 등 4개 종목에 참가하는 베네수엘라 선수단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의식하지 않는 듯 대부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채 밝은 표정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베네수엘라 선수단은 곧바로 인천공항에서 전용버스로 광주까지 이동한 뒤 선수촌 입촌 및 등록을 마쳤다.

선수촌 입촌식은 26일 오전 11시 진행되며 이날부터 전 세계 각국에서 선수단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2진, 이란, 아르헨티나, 캐나다 선수단이 도착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위는 법무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대회 관련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비자 서비스와 전용입국심사대를 운영해 이들이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26일부터 광주U대회 특별 수송을 위해 호남고속철도(KTX) 정기열차 외에 3편을 증편, 모두 5편이 선수단 수송에 나서게 된다.

앞서 독일과 일본, 아일랜드, 뉴질랜드 선발대가 이미 광주에 도착했으며 이날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선발대도 이날 입국했다.

조직위는 선수단 규모가 큰 나라의 경우 4-5명의 선발대를 미리 보내 선수단 본진의 선수등록과 경기장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U대회를 주관하는 FISU 실무 관계자 등은 대회 준비를 위해 이미 입국한 상태며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은 24일 입국했고, 끌루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27일 광주에 도착한다.

FISU 집행위원회는 30일 열릴 예정이어서 29일까지 집행위원 28명이 모두 입국할 예정이다.

집행위원과 명예위원, 차기 개최도시 위원 등 FISU 패밀리 500여명은 대회 개막전까지 입국해 각 위원회 별로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내외신 기자들은 메인미디어센터가 문을 여는 오는 30일부터 본격적으로 광주를 찾을 전망이며 등록 기자는 1천300여명, 이 가운데 외신기자는 300여명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3일부터 14일까지 광주와 전남북, 충북에서 열리는 광주U대회를 앞두고 인천, 김포, 광주, 무안 등 7개 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조정했다.

특히 선수단의 주된 이동경로로 이용되는 광주와 무안공항은 개막식과 폐회식 전후로 주의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 등급을 유지할 계획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공식 선수단이 처음으로 광주에 도착하는 등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들이 속속 입국해 대회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