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활성화 TF 구성키로
▲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 스페인의 마지막 프리킥 골 찬스가 빗나가며 2대1 승리를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여자 축구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선다.

태극낭자들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 및 16강에 진출하면서 국민적 관심을 얻은 것이 계기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축구의 장단기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여자축구 활성화 전략 수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달부터 12월까지 활동하는 TF팀은 이용수 기술위원장 겸 미래전략기획단장을 대표로, 협회와 여자축구연맹 관계자, 은퇴 여자 선수 등 10명 내외로 구성된다.

TF팀은 여자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여자 어린이 클럽대회 창설, K리그와 W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녀팀 운영 방안, 학원축구 제도개선 사항 등을 논의한다.

또 A매치 개최 증대를 비롯한 경기력 향상과 WK리그 붐 조성, 여자 축구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세부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용수 위원장은 "여자 축구 발전의 관건은 축구 입문을 어렵게 하는 환경을 개선하는데 있다"며 "'과연 당신이 딸이라면 축구를 시킬 수 있겠는가'에 대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이번 활동의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 기술위원회는 조만간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 참가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현지에 파견했던 기술위원들의 대회 참가 보고를 받고, TF팀 논의 때 이를 참고할 방침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