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육성 … 지역 기업 연구개발·제품제작 지원
▲ 노범섭 인천TP 바이오센터장

"지역내 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며 글로벌 R&D 허브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노범섭(사진)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의 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는 인천지역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융합, 식품,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 바이오에너지 등 분야별 네트워크를 운영해 지역내 기업에 소재개발과 제품 제작, 제품인증, 수출 등의 지원활동을 벌인다.

특히 바이오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에 필요한 장비를 갖춰 기업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미생물 배양, 분리정제, 분석 등을 지원하고 세포배양 시스템을 통해 효능 분석을 돕고 있다.

지난해까지 20여개의 바이오 기업 가운데 14개 바이오기업 41건의 기술지원 벌이고 약 199억원의 매출액을 증가시켰다.

인천 TP 바이오센터는 특히 화장품산업과 식품산업의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꽃게와 강화도의 인삼, 순무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글로벌 제품화 육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화장품품질검사기관 구축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화장품제조판매업을 하기 위해서는 식약처가 인증한 화장품품질검사기관에 등록해야 하지만 이 기관이 전국 15개 가운데 인천에는 아직 한 개도 없는 실정이다.

노 센터장은 "바이오센터에서 인증업무를 맡아서 하기도 하지만 공인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인증 효력이 부족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많다"며 "4년간 20억의 예산과 최소인력 3명이 필요해 시의 승인이 쉽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서류를 검토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교생 대상 실험교육 지원을 통한 과학박람회를 출전하고 방학 기간에는 지역 대학생 대상으로 공동실험실 실습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는 "교육생들은 바이오 기업으로의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며 "현장실무형 인력을 양성해 기업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는 시가 바이오산업을 8대 전략산업으로 정한 가운데 지역내 바이오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기본정책과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역내 바이오기업들에 지원 서비스의 질과 기회를 넓혀 인천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