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500억원 공급 … 인천신보 특례보증 시행
한국은행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피해를 입은 지방중소기업에 최대 6500억원을 공급한다.

한은은 7월부터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활용해 관광, 외식업체와 병·의원, 학원 등 피해 기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국은행이 연 0.5∼1%의 낮은 금리로 시중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지원대상은 지방중소기업이 사용하는 은행의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 대출이며 기존 대출의 만기 연장이나 재대출도 포함된다.

한은은 재원으로 세월호 피해업체 지원을 위해 마련한 특별지원한도(1조원)의 여유분 중 5500억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별지원한도가 조기에 소진되면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유보분 1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지원은 7월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되며 한국은행의 은행 대출금리는 연 0.75%가 적용된다

인천신용보증재단도 17일부터 '소상공인 경영안정화 특례보증' 시행에 들어갔다. 지원대상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내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자인 소상공인, 경영애로 소상공인, 수출업 및 소규모제조업 영위 소상공인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보증한도는 메르스 영향 소상공인과 경영애로 소상공인은 5000만원(기보증금액 포함) 범위 내, 수출업 및 소규모제조업 영위 소상공인은 1억원 이내(기보증금액 포함)다.

대출금은 100% 전액보증을 통한 금리인하로 최저 2.8%에서 최고 3.3%까지 일시상환과 분할상환 조건에 따라 선택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보증료율은 최저 0.5%부터 최고 0.8%가 적용된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