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보충·수면·휴식 강조 … "시·병원·의사회 협조체제 갖춰야" 의견도
▲ 황인성 인천시의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극복됩니다. 모두가 철저하게 예방에 나서면 인천은 안전합니다."

인천시의회 황인성(새, 동구 1) 시의원은 '제7대 인천시의회 시의원'이기에 앞서 '의사'이다. 특히 황 의원은 '직업환경전문의'로 예방 의학 분야를 주요하게 다루고 있다. 여기에 전국 광역시·도의회 의원 중 유일한 의사 출신이다.

황 의원에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에 대한 극복 방안을 물었다.

황 의원은 "정부의 대책 마련 등에 기대기 앞서 우리 스스로가 더욱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누구나 알고 있는 실천의 마음가짐이다. 과한 업무를 줄여 평상시 '컨디션'을 유지하며 우선 '잘 쉬자'고 권했다.

영양보충과 충분한 수면·휴식은 물론 격한 운동을 자제할 것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마트나 공원 등 다중이 모이는 시설을 피하고, 마스크 쓸 것을 전했다. N95 마스크가 아니어도 일반 마스크고 충분히 메르스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체온이 38도 이상이거나 기침이 심하면 일반 의료기관 보다는 보건소와 메르스 신고 번호를 통해 본인의 상태를 상담받아야 한다"며 "중동 갔다 온 사람은 당연히 피해야 하는 만큼 이러한 것들만 조심하고 실천하면 메르스 공포에 떨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등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인천시의사회와 병원 협회, 시 관계자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긴급 연락에 나서길 바란다"며 "실무 책임자인 시 보건복지국 간부들은 의사들과 언제든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모두가 힘들겠지만 아직 10일 정도는 더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메르스 발병 후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시 집행부 등과 수 차례 만나 협의를 벌였다.

이번 달 말 진행될 인천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나타냈다. 황 의원은 제7대 시의회 제1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 집행부가 올 당초 예산에서 상당 부분을 조정하는 만큼 상임위원회에서 심의된 내용을 예결위에서도 더욱 심도 깊게 분석하겠다"며 "시 집행부와 각 상임위, 예결위 심의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모두의 시각이 100% 똑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