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상생 … 이마트·백화점 순회
신세계그룹이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마련한 '전국 순회 전통시장 우수상품전'에 인천 신기시장의 '신기통보 기념품'이 올랐다.

신세계는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전통시장 우수상품 페어'에서 예심을 통과한 27개 상품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판 슈퍼스타K 슈퍼위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신기시장 내에서 화폐 대신 사용하는 구리빛 엽전 '신기통보(新起通寶)'가 올랐다.

이는 신기시장이 주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이 들어서면서 위기를 맞자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를 본떠 만든 전통시장 상품권이다.

신기통보 한 개는 500원 금액에 해당하며 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6개씩 무료로 나눠받은 엽전으로 만두와 닭강정, 전 등을 맛볼 수 있다.

신기통보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시장의 활기를 되찾는 일등공신 역할을 해왔다.

지난 예선에서도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 시장 상인들의 두둑한 인심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세계 그룹은 신기통보를 포함한 27개 스타상품을 11일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전국 이마트와 신세계 백화점 점포를 순회하며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룹은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전통시장 스타 상품을 상품화한 후 국내 이마트는 물론 베트남, 중국, 몽골 등 이마트 해외 점포에도 판매 할 계획이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