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감독에서 물러난 신치용 부사장 "20년 동안 행복했다"
<프로배구> 감독에서 물러난 신치용 부사장 "20년 동안 행복했다"
  • 이종만
  • 승인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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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 지휘봉 놓고 단장 승격
    (서울=연합뉴스) 프로배구 남자부를 '삼성화재 천하'로 만들어온 신치용(60)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 프런트의 수장으로 변신한다.
    신 감독은 1995년부터 삼성화재를 이끌면서 팀을 국내 최정상에 올려놨다.
    신 감독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 업무를 맡는다. 2015.5.18 << 연합뉴스DB >>
    photo@yna.co.kr
        프로배구 '삼성화재 시대'를 연 신치용(60) 감독이 20년동안 잡았던 지휘봉을 내려놓고, 구단 임원(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부사장)으로 새출발한다.

        신 부사장은 "20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정말 행복했다"고 허허 웃었다.

        신 부사장은 18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날 때가 된 것 아닌가. 영원히 한 자리에서 머물 수는 없다"며 "그룹에서 배려를 해줘 새로운 분야에서 일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부사장은 1995년부터 삼성화재 초대 사령탑에 올라 팀을 국내 최정상에 올려놨다.

        삼성화재는 V리그 원년인 2005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2007-2008 정규리그·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왕좌에 올랐다.

        실업리그 시절을 포함해 지난 시즌까지 무려 19시즌 연속 챔프전에 팀을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신 부사장은 내달 1일부터 삼성화재 배구단의 운영 주체가 되는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산하에서 배구단 단장 겸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부사장) 업무를 맡는다.

        배구뿐 아니라 제일기획이 운영하는 수원 삼성 축구단과 남녀 프로농구단 및 배구단의 경기력 향상 등 구단 전반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2006년부터 신 부사장 아래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임도헌 수석코치가 새롭게 팀을 이끈다.

        신 부사장은 "임도헌 감독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팀을 잘 이끌 것"이라며 "팀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20년간 지휘하던 삼성화재의 감독이 아닌 단장으로 일하게 됐다.

        ▲ 떠날 때가 온 것 아니겠나. (웃음) 삼성화재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해 20년 동안 팀과 함께 했다. 삼성화재 감독으로 일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정말 행복했다. 나와 함께한 코치들, 선수들, 프런트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평생 배구를 했는데 다른 자리에 간다. 당연히 아쉽고 두려운 마음이 있다. 하지만 그룹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스포츠인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 그룹에서 어떤 당부를 했나.

        ▲ '다른 분야에서 소신껏 해보라'고 하셨다. 영원히 한 자리에 머물 수는 없다. 이젠 감독이 아닌 경영자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스포츠구단 운영담당 임원(부사장)으로 배구는 물론 축구와 농구까지 총괄하게 됐다.

        ▲ 종목의 특성이 있긴 하지만 '팀 정신'은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나는 현장에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는 간섭을 할 생각이 없다. 뒷바라지하는 사람으로 남겠다.

        -- 임도헌 신임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은.

        ▲ 감독은 선수와 팀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헌신해야 하는 자리다. 이런 마음으로 팀을 이끌었으면 한다. 임 감독은 코치로 나와 10년 동안 함께 지낸 사람이다. 누구보다 내가 임 감독에 대해 잘 안다. 잘해낼 것이다.

        -- 선수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다.

        ▲ 아직 선수들에게 다른 자리로 옮긴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 덕에 행복한 20년을 보냈다. 임도헌 감독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우리 삼성화재 배구단의 위상을 더 드높였으면 한다. 정말 고마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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