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로운 전자결제 따른 소비 증가 전망…편의·서비스질 향상도
인천 지역에 모바일 바코드 결제 서비스가 도입되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편의와 서비스 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인천 시내 면세점 개장에 이어 중국인의 전자결제가 한결 자유로워지면 유커들의 소비량 증가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모바일 결제 전문기업 다날은 최근 중국 최대 전자결제 그룹 텐페이와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국가간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텐페이는 중국 메신저인 '위챗(WeChat)'을 통해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결제 전문기업이다. '위챗'은 일명 '중국판 카카오톡' 메신저 서비스로 가입자수만 6억 명이 넘는다.

서비스가 국내에 개시되면 유커들은 인천 시내 편의점이나 쇼핑센터 등지에서 별도의 어플을 다운받거나 가입 절차 없이 중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서비스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대다수 중국인 관광객들은 신용카드나 환전을 통한 현금으로 소비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간편하게 전자결제를 통해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다날은 제주도와 서울 명동에 이어 인천에 크루즈를 통해 들어오는 거대 중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송도국제도시와 차이나타운 등지에 서비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인천에 카지노 특구가 형성되고 월미관광 활성화 사업과 소래포구관광 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요우커들의 인천 방문과 소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612만명으로 이들의 소비규모는 11조원에 달한다.

이중 인천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은 53만 9000여명으로 약 8.8%에 불과해 인천시는 요우커들의 유입을 위한 전략을 모색해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