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출전 각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려고 나왔어요."

인천광역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용길)은 29일 열리는 제15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첫 참가한다.

시각장애인들과 가족, 복지관 직원 100여명이 2인1조로 참가한다.

이들은 대회 참가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는 건강증진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란 고쳐져야 할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인한 다양성'이란 인식이 심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자체 구호를 '다르GO! 달리GO!'로 정했다.

김용길 관장은 "시각장애인 인식개선마라톤 다르GO! 달리GO!를 통해 시각장애인도 뛸 수 있다. 단지 뛰는 방법이 우리와 다르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관은 이날 행사장에 3개의 부스를 설치, 캠페인 활동도 함께 벌인다.

인천이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고자 시각장애인들의 책인 점자, 녹음, 통합도서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시각장애인들의 글자인 점자와 보행도구인 흰 지팡이를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