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부설 인재개발원이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최우수항공교육기관상(Best STP Implem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공항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0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명성에 걸맞는 쾌거를 달성한 셈이다.
　26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ICAO가 인증한 전 세계 75개 항공교육기관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ICAO 표준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실적이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은 25일(현지시간) 아일랜드의 더블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ICAO 글로벌 항공교육 심포지엄에서 진행됐다. ICAO는 전 세계 191개국을 회원국으로 가입란 유엔 산하의 국제기구로 항공산업 정책과 국제적 표준을 총괄한다.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은 ICAO가 도입한 교육기관인증 'TRAINAIR PLUS'에서 2011년 11월 세계 최초로 정회원 교육기관 인증을 받았다. 항공전문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세계 표준의 교육과정 개발과 방법론을 회원국 교육기관에 보급한다. 지난 2008년 개원한 이후 최근까지 총 107개국 3,024명에 달하는 해외교육생을 배출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소속 직원들 가운데 선발한 국제적 수준의 전문가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비행장검사과정과 공항 온실가스 관리과정을 자체 개발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 과정은 ICAO로부터 국제표준교육 과정으로 인증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14개 국가에서 154명이 수료했다. 지난해에는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비행장검사과정 교육콘텐츠를 판매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인천공항이 세계의 항공 종사자들을 가르치고, 글로벌 표준을 만든 항공전문인재를 양성하는 선도 기관으로 자리 잡고 이를 널리 알리는 계기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항공종사자들을 위한 교육을 통해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의 글로벌 항공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항공 선진국으로서 대한민국의 국격과 명성을 드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국제항공교육 표준 및 정책을 제정하는 ICAO 교육정책위원회의 부의장 교육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권역별 대표성을 갖는 교육기관인 ICAO 지역항공훈련센터(RTCE, Regional Training Centre of Excellence)로 지정돼 매년 ICAO 국제표준과정을 개발해 항공종사자들에게 제공하는 선도적인 역할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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