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중심 31명 구성 '나라사랑 인천바로알기' 탐방
지역 호국공원 방문 조국수호 업적·안보 중요성 인식
인천주니어클럽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의 5주년을 맞아 인천지역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 날의 교훈을 되새기고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총 31명으로 구성된 탐방단 조직해, 지난 2월25일 '나라사랑 인천바로알기'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사진>

지난 2010년, 북한의 도발로 벌어진 '천안함 피폭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대한민국의 용사 48명(해군 46명, 해병대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연평도 포격사건의 경우, 한국 전쟁의 정전협정 이후, 대한민국의 영토를 직접 타격해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으로 천안함 침몰사건 이후 8개월 만에 벌어져 당시 대한민국에 충격과 국가안보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는 그 날의 교훈을 잊은 것 같습니다.

국가안보의 중요성에 대해 가장 큰 교훈을 준 사건은 한반도가 전쟁으로 분단되고 수많은 사상자와 이산가족을 만든 한국전쟁입니다.

수봉공원은 한국 전쟁과 연관이 깊은 호국공원 가운데 한 곳입니다. 공원 내에는 한국전쟁과 관련된 기념비들이 공원 곳곳에 건립돼 있는데 그 중 '재일학도의용군 참전 기념비'는 재일학도의용군 동지회에서 한국전쟁 당시 희생당한 동료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건립한 것으로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기념비입니다.

재일학도의용군은 한국전쟁 당시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학생과 청년들이 병역이행의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642명으로 구성된 학도의용군을 자발적으로 조직하고, 유엔군과 함께 한국전쟁에 참가합니다.

인천상륙작전 등 직접적인 전투 외에도 경계근무지원, 탄약 운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고,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이 조인될 때까지 무려 135명(전사 52명, 실종 83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재일학도의용군의 한국전쟁 참전은 1967년 이스라엘 청년들이 제3차 중동전쟁에 참전한 것보다 무려 17년이나 앞설 만큼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일입니다. 그러나 직장을 버리고, 학업을 접고, 펜 대신 총을 들고 목숨 받쳐 조국을 위기에서 지켜냈던 재일학도의용군은 전쟁 후, 일본으로 귀환하려고 했으나, 미일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으로 주권을 회복한 일본은 허가 없이 떠난 일부 재일학도의용군의 재입국을 거부해, 조국에 남은 242명의 재일학도의용군은 서툰 한국말과 가족들과의 이별로 힘든 삶을 보냈습니다.

한국전쟁과 연관 깊은 인천의 다른 장소는 자유공원입니다. 자유공원 정상에는 한국전쟁 당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인천상륙작전으로 적 보급선을 차단하고 적 병력을 포위해, 전세를 역전시키고 승리로 이끌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7년 9월15일 자유공원 정상에 맥아더장군 동상을 건립했습니다.

그러나 맥아더장군 동상의 철거를 10년째 외치는 단체가 있습니다.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일명 '연방통추'라고 불리는 곳으로, 2005년에는 자유공원에서 69일간 노숙농성을 하는 한편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죽창을 동원한 폭력시위를 주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맥아더 장군 동상의 철거를 기도하고, 미군 철수를 주장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반국가단체'와 '이적단체'로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통추는 매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 전후로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외치는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한민국의 도서지역으로 간첩침투를 시도해왔습니다. 특히 강화도는 지리적으로 북한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최근까지 북한 간첩들의 침투 경로로 활용이 돼왔을 정도입니다. 과거 이선실과 김동식 일당 등 많은 북한 간첩들이 이곳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침투하거나 북한으로 복귀했습니다.

이렇듯 북한의 도발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로 수단과 방법이 다양해져, 안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의 안보강화를 위해 청년과 학생들이 나서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 받쳐 조국을 위기에서 지켜냈던 재일학도의용군과 같은 국가유공자분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그 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인천주니어클럽에서는 UCC를 제작해 인천지역의 안보상황과 국가유공자들의 업적을 홍보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천암함 피폭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교훈삼아 대한민국의 안보 현실을 객관적이고 정확히 인식해, 안보의 중요성을 가슴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인천주니어클럽 박흥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