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출전 각오
"경험을 공유하며 늘 소통하는 가정을 꾸리는 것이 저희의 가훈입니다"

제15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최연소 참가자 박준서군(2)의 가족은 주말이면 늘 가족여행을 계획한다.

그러나 오는 29일 이들은 여행 대신 마라톤을 선택했다.

이제 생후 7개월인 준서는 유모차에 태워진 채 지난해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 하프코스를 완주한 그의 아버지가 끌고 걸을 예정이다.

그는 이를 위해 "준서가 유모차에 오래 앉아있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준서의 가족은 기록보다 완주가 목표다. 달리는 중 준서가 힘들어한다면 아버지가 아기띠를 이용해 안고 걸을 계획이다.

"'크고 선한 뜻을 품어 이루고 베풀거라'라는 의미로 준서의 이름을 지었습니다"고 말한 준서의 아버지는 "준서가 마라톤을 시작으로 항상 큰 꿈을 꾸고 소통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이가 아직 어려 기억할런지 모르겠지만 매년 함께 참가해 추억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인턴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