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올해의 책으로 박효미(사진) 작가의 <블랙아웃>이 선정됐다.

부평을 대표하는 범 구민 책 읽기 사업인 '2015년 책 읽는 부평' 올해의 대표도서로 선정된 이 책은 지난 2월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주민투표와 온라인 투표, '대표도서 선정을 위한 후보도서 사전 토론회' 등에서 월등한 점수를 받아 올해의 대표도서로 최종 선정됐다.

<블랙아웃>은 초유의 대정전 사태로 전기가 사라진 도시에서 남매가 겪는 7일간의 이야기를 담은 글로, 국가와 개인을 지탱하는 사회 체제가 붕괴되며 나타나는 우리사회의 뼈아픈 자화상을 어린이의 시각으로 자세히 그리고 있다. 사회의 무관심, 약탈, 폭동 속에서 저마다의 방법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초등학생 뿐 아니라 청소년과 직장인, 노인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

이 책은 <일기 도서관>, <펭귄이랑 받아쓰기>, <오메 돈 벌자고?> 등으로 잘 알려진 박효미 작가의 작품으로, 작가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소재의 작품들을 많이 발표해왔다.

한편, '책 읽는 부평'은 부평구청과 부평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부평구립도서관과 책읽는부평추진협의회가 주관하는 범구민 독서운동으로 올해 4회째를 맞고 있다.

한편, 다음달 9일 부평구청에서 '2015년 책 읽는 부평 대표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사업과 연계해 독서릴레이 및 찾아가는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 책 읽는 아파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연중 운영할 예정이다.

/김상우 기자 theexodu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