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용유도 을왕1통 주민들은 인천국제공항 레이다기지로 연결되는 용유도측 순환도로 개설을 위해 왕산 중턱 절개 공사 과정에서 토사유출이 우려된다며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20일 이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대양종합건설 등 3개 건설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 건설과 관련, 용유북측방조제 도로부터 왕산 레이다기지로 연결되는 길이 1.3㎞ 구간의 용유도측 순환도로 개설공사를 지난 9월 시작했다.

 주민들은 이 도로개설 구간중 을왕동 105, 107, 122 일원 왕산중턱을 절개하는 토목공사가 이루어지면서 유출되는 토사가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는 계곡물에 들어갈 경우 상수원 오염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시공업체들이 절개공사로 채취된 토사를 공사장 인근에 야적하고 있어 심한 바람이 불 경우 비산먼지가 주택가로 날아올 수 있는데다 공사장 소음으로 시달릴 수 있는 등 생활피해도 예상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앞으로 공사장에서 이같은 주민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방지시설 등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들은 『지난달 공사착공 이후 현재까지 주민피해는 없었다』며 『절개지의 토사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