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 中 루버밸리㈜ 협상 중 … 송도·청라 중 한곳에 설립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중국어를 사용하는 국내 첫 국제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 중국어로 수업이 이뤄지는 국제학교 설립 관련 투자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루버밸리㈜는 송도와 청라 중 한 곳에 중국어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인천을 방문한 루버밸리 장옌 회장과 조동암 인천경제청 차장, 황인성(새, 동구 1) 시의원은 이를 위한 투자 의향서(LOI)에 각각 서명했다.

루버밸리는 고무산업과 관련해 연구와 교육시설·프로그램 등을 고등교육기관과 제휴해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칭다오과학기술대를 운영하고 있다.

루버벨리는 또 지난 16일 인천대와 학생 교환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인천경제청은 중국어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송도국제도시는 3.3㎡당 400만원, 청라국제도시는 3.3㎡당 200만원에 부지를 팔 계획이다.

이에 송도에는 7만1771.1㎡(2만1710평)에 건폐율 50%·용적률 300%로, 청라는 1만9982.7㎡(6045평)에 건폐율 50%·용적률 200%의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교육과정은 중국어로 수업되며 유치원 과정과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의 총 12학년 정규과정으로 진행된다.

황인성 시의원은 "국내에 위치한 국제학교 중 중국어를 사용하는 국제학교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정부로부터 학교 인가 승인 거쳐 빠르면 2017년 개교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