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석 포에버> 나필열 지음, 미래의창 240쪽, 1만3000원.
故 김광석. 어느 덧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19년이 됐다.

신간 <김광석 포에버>는 라디오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과 '송승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 등 라디오계의 스타 작가로 활동한 바 있는 음악평론가 구자형이 쓴 김광석에 대한 추모글이다.

'동물원'의 멤버로 대중음악계에 등장했던 김광석이 라이브의 신화로 등극하며 한국 포크음악의 새로운 중흥기를 이끌었던 모습과 의문의 자살로 생을 떠나기 전까지의 찬란했던 음악적 여정까지의 모든 이야기들을 책에 담아냈다.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과 김광석 백밴드의 키보디스트 이민영, '이등병은 편지' 작곡자 김현성 등 김광석의 음악 동료는 물론 김광석과 동물원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했던 김숙이, 김광석 노래비의 조각가 안규철, 김광석 위패가 안치된 청광사 주지 광조 스님까지 김광석과 스쳐 지나간 무수한 인연들을 만나, 김광석에 대해 이야기하고 추억한다.

그 많은 인터뷰 중 김광석이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기 세 시간 전까지 김광석과 만나 음악적 작업에 대해 이야기했던 백창우와의 인터뷰가 이 책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김광석을 그리워하는, 그 시절을 추억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추모의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