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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 머시' 로고 /사진출처=연합뉴스
실제 연예기획사의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한 서바이벌이 펼쳐진다.

10일부터 엠넷(Mnet)에서 연예기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들 간에 펼쳐지는 무자비한 서바이벌 경쟁을 담은 '노 머시(No Mercy)'가 방영된다.

데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제목처럼 '무자비한' 경쟁 속에 뛰어든 연습생 12명이 나와 매회 미션을 치르고, 이 경쟁을 통과한 소수 연습생에게는 힙합 그룹으로 데뷔할 기회가 주어진다.

씨스타, 케이윌, 매드클라운, 보이프렌드, 주영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12명이 나와 매회 미션을 치르며 한 단계씩 밟아 올라나간다. 연습생들은 이 과정에서 분야별 트레이닝을 받으며 매 관문마다 스페셜 멘토인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주제별 서바이벌을 통해 각 참가자에게는 순위가 매겨지는데, 우승자는 최고의 혜택을 누리는 반면 최하위는 탈락하게 된다. 

프로그램의 제작을 맡은 최승준 PD는 "학교 다닐 때 월말고사가 끝나면 1등부터 꼴등까지 순서대로 자리를 배정했다.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경쟁의 잔혹함을 프로그램에 녹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연예인들이 심사위원이자 연습생들의 멘토로 나선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케이윌은 "기본기는 당연히 갖춰야 한다. 또 즐길 수 없는 상황에서 즐기는 모습, 어느 만큼 준비됐는지, 어느 만큼 열정적인지를 함께 심사하겠다"고 냉정한 기준을 밝혔다.

한편으로는 "나도 긴 연습생 시절을 보내 어떤 마음인지 다 안다.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평소 알던 동생들을 대상으로 심사하려니 심사위원에게 더 잔인한 프로그램 같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노 머시'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은 기현(21·보컬), 원호(21·보컬), 주헌(20·랩), 형원(20·보컬), 셔누(22·보컬), 석원(18·보컬), 샵건(20·랩), 민균(19·보컬), 유수(20·보컬), 민혁(21·보컬), 윤호(18·랩), 광지(21·랩)다. 짧게는 2년부터 길게는 6년까지 한솥밥을 먹으며 고된 연습생 생활을 함께해 왔다.

힙합 그룹으로 데뷔할  최종 합격자 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기획사와의 논의를 통해 최종 인원을 정할 계획이다.

최승준 PD는 "잔혹한 프로그램이지만 한꺼번에 데뷔할 수 없는 현실 자체가 잔혹해 어떻게 찍은들 잔인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의도한 잔혹함이 아니라 현실 자체가 잔혹한 상황이다. 이런 현실을 왜곡 없이 담으려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