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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김영하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가 뼈 있는 강연을 했다.

이날 '힐링캠프'에는 차세대 리더와 청년들의 솔직한 대화가 담긴 '물음프로젝트'로 꾸며졌으며, 16개국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가 청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설가 김영하는 현실적이고 비판적인 강의를 펼쳤다. 그는 "기성세대들은 젊은이들에게 현재에 안주하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 세대는 현재에 머물러 있기도 힘들다"고 꼬집으며 "젊은 세대에게 (기성 세대가)'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들 하는데 사치다"라고 말했다.

군부대에서 강연할 당시 한 병사가 "스펙이 없는 제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수 있을까요"라는 묻는 질문에 "성공하기 힘들다"라고 답변한 일화도 털어놨다. 덧붙여 "그러자 잠들어 있던 모든 병사가 눈을 떴다"고 밝혔다.

또 김영하는 "요즘은 (과거와 달리)스펙도 열심히 쌓아야 하고, 동시에 창의적이어야 한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까지 찾으라고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성 세대와의 관점 차이에 대해서는 "1980년대에는 우리나라가 10%이상 성장을 했다. 그런데 최근은 2%도 힘들다"면서 "80년대 90년대는 두 자릿수 성장했기에 낙관주의가 팽배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꿈꾸는 것조차도 점점 사치가 돼가고 있는 현실에서 자신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으로 그는 '나의 내면 지키기'를 꼽으며 "내가 무엇을, 어떻게, 잘 느끼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감성 근육'을 키우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