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지은 집
▲ <빚으로 지은 집> 아티브 미안, 아미르 수피 지음 박기영 옮김 열린책들 320쪽, 만5000원
가계 부채가 세계 경제를 위협한다!

오늘날 세계경제는 왜 심각한 불황들이 발생하는가?

이런 위기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빚으로 지은 집>은 대공황과 대침체, 나아가 현재 유럽의 경제 위기까지도 엄청난 규모로 늘어난 가계 부채가 소비 지출의 급락을 초래하며 일어난 일임을 실증적인 데이터를 통해 증명한다.

가계 부채가 어떻게 세계 경제를 지속적으로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지를 분석하며,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밝힌다.

장기 불황은 과도하게 누적된 가계 부채가 주로 한계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의 주택 압류를 불러오면서 시작된다.

이는 소비 지출의 급감, 즉 총수요의 감소로 이어지고, 다시 생산의 감소와 대규모 실업을 일으킨다.

'채무자 섬'에서 주택 가격의 폭락이 발생했을 때 부채가 없던 '채권자 섬'도 결국 높은 실업률로 고통받을 수밖에 없음을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들은 이러한 소비 주도 불황을 극복하기에는 기존의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에는 한계가 있으며 가계 부채를 줄여 소비를 진작시키는 것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