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이 부인 서정희 상해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20일 오전 서세원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했다. 수척한 모습의 그는 "그동안 이번 일에 함구한 이유는 가정의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서정희의) 다리를 끌고 간 것이 당시에는 큰 폭행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잘못된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세원은 "내가 아무도 없는 곳에 서정희를 끌고가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목을 졸랐다던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상해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서정희가 주장하는 '목을 졸랐다'는 혐의는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상해 혐의 외에도 서세원은 변호사를 통해 "이혼과 관련해 서정희 측과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재산분할이 먼저 이뤄진 후 형사 고소도 취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불화 원인은 서정희가 다른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생겼다"면서 "이 과정에서 서세원이 말다툼을 저지하다 몸싸움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서정희 측에서 주장하는 여자문제는 일축했다.     

서세원은 5월 10일 오후 6시쯤 서울 강남 청담동 자택 지하 2층에서 서정희에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았다.

2차 공판은 오는 12월 11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