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3국 지방정부 '재난관리 교류회의' … 시 "안전도시 위상 정립 계기될 것"
한국·중국·일본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재난관리 교류회의'가 4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진행 중이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과 국제재해경감전략기구(UNISDR)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인천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을 겪은 쓰촨성 장유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겪은 일본 센다이시 미야기현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시가 주관하는 교류회의는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과 인천 송도에 자리한 UNISDR 동북아사무소 및 국제재해경감연수원의 공동사업으로 추진된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은 지난 2011년 서울에서 출범했다.

3국 정상회의, 3국 외교장관회의 및 다른 장관급 회의, 그리고 3국 고위급회의와 같은 당사자간 3국 협의체의 운영과 관리를 위해 행정적, 기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UNISDR 국제재해경감연수원(Global Education Training Institute:GETI)은 재해위험경감 및 기후변화적응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재난에 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09년 송도에 설립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중일 지방정부의 재난관리 사례 발표에 이어 재난 대비 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산자야 바티야 UNISDR 동북아사무소 소장은 개회사에서 "UNISDR 동북아사무소가 있는 인천에서 한중일 재난관리 교류회의를 열게 돼 기쁘다"며 "인천시가 세계 재해경감 분야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UNISDR의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국내 최초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UNISDR 동북아사무소가 있는 도시이며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 도시로 인천의 재난대비 역량 강화는 물론 국제적인 안전도시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