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구기웅 (안양 신성고)
"올해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지구력 훈련을 2배로 늘린 지옥훈련의 결과인 것 같습니다."

대회 마지말날인 3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제주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고등부 개인혼영 400m에서 구기웅(신성고 3)이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구기웅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금메달 1개를 따 지난 1일 개인혼영200m 금메달을 포함해 금2, 은1, 동1로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2학년에 수영을 시작한 구기웅은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하다 올 들에 이번 대회를 포함 3개 전국대회에 나가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기웅은 "이번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전 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1위로 골인하게 된 점에 감사한다"고 했다.

고교 1년부터 주니어 국가대표 생활을 해온 구기웅은 "앞으로 국가대표가 돼 좋은 성적을 내다 은퇴한 뒤 모교인 신성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제주=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