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
▲ 박미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14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미희 감독 "끈끈한 경기 펼칠 것"

김혜진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아"



박미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이 "다음 시즌에는 꼭 앞줄(플레이 오프 진출팀)에 앉겠다. 팬들의 응원 속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며 이번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표선수로 함께 자리한 김혜진(25) 역시 "우리팀은 떨어질 곳이 없다. 이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14일 오후 2시에 서울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 감독과 김혜진은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감독 중 홍일점이자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딘 박 감독은 "흥국생명을 만나면 '지겹다', '힘들다', '까다롭다' 등 느낌을 갖게 해주겠다. 시즌 중 '오늘의 선수'에도 우리 선수들이 많이 뽑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박 감독은 이번 시즌 플레이 오프에 진출할 3팀을 뽑아달라는 질문에 "전력상 안정적인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이 진출할 것이다"고 답했다.

질문에 앞서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밝혔던 "미디어 데이에서 예상한 팀이 우승을 못하더라"라는 농담을 재치있게 받아친 것이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는 SNS를 통한 질문도 접수했다.

SNS를 통해 들어온 "신연경, 이재영의 부상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추구하는 배구의 이름은"이라는 질문에 박 감독은 "신연경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이재영은 이제 3일째 훈련에 투입됐다. 팬들의 기대가 큰 만큼 어서 몸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추구하는 배구는 '거미배구'다. 꾀있고 끈끈한 배구다"고 팀 이름인 '핑크스파이더스'에 맞춘 대답을 내놨다.

각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 이후 나온 외국인 용병 중 레이철 루크는 "한국에 와서 좋다. 더 좋은 성적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국가대표 시절 한국과 맞붙은 적 있다. 한국배구 경험이 있어 잘 적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흥국생명의 새로운 '대들보' 이재영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꼭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근영 기자 kky89@incheonilbo.com